현대경제연구원 “경제 손실 막대, 대책 수립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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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은 19일 거짓 정보를 담은 ‘가짜 뉴스’로 경제적 피해가 연간 30조원이 넘는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연구원은 ‘가짜 뉴스의 경제적 비용 추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가짜 뉴스를 '상업적 또는 정치적 의도성을 가진 거짓 정보', '기성 언론사 뉴스 형태를 그대로 모방해 실제 언론보도인 양 허위로 유포되는 정보'로 규정했다.
연구원은 언론진흥재단의 ‘2016년 인터넷 언론 백서’를 토대로 국내에서 하루에 나오는 기사 수(3만5,948개) 가운데 1%(359건)가 가짜 뉴스라고 가정해 연간 피해금액을 계산했다. 그 결과 인터넷 등에서 유포된 가짜 뉴스 수가 연간 약 13만건에 달하고 이에 따른 개인과 기업의 정신적ㆍ경제적 피해금액 22조7,000억원, 사회 전반의 신뢰 훼손 등 사회적 피해금액도 7조3,200억원 등 총 피해 금액이 30조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15년 명목 국내총생산(GDPㆍ1,559조원)의 1.9%와 맞먹는다.
정민 연구위원은 “가짜 뉴스 확대는 사회적 신뢰 저하, 정치적 극단주의 등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개인 및 기업에 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며 “거짓 정보의 유통과 영향력을 제한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지원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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