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이 통합 5연패까지 1승 만을 남겨뒀다.
우리은행은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5전3승제) 2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0-49로 꺾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쓸어 담은 우리은행은 1승을 추가하면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다. 양 팀의 3차전은 삼성생명의 안방 용인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20일 펼쳐진다.
초반 분위기는 삼성생명이 가져갔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 김한별이 8점을 몰아치고 박하나와 엘리사 토마스가 각각 5점씩을 보태 22-16으로 앞섰다. 2쿼터에도 고아라가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어 24-16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금세 반격에 나섰다. 18-26으로 끌려가던 우리은행은 홍보람의 3점포와 존쿠엘 존스의 자유투 2개로 연달아 5점을 올려 23-26까지 추격했다. 전반 종료 4분26초를 남기고는 28-28로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가져온 우리은행은 거침없이 몰아붙였다. 30-30에서 양지희의 자유투 2점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임영희의 연속 4점, 모니크 커리의 2점으로 전반을 38-30으로 끝냈다. 3쿼터에는 상대 득점을 8점으로 묶고 12점을 득점해 50-38로 쿼터를 마친 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서도 줄곧 두 자릿수 점수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15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존스는 9점에 리바운드를 23개나 잡아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19점으로 분전했지만 주포 김한별이 1쿼터 8점 이후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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