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희/사진=W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아산 우리은행이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향한 첫 발을 뗐다.
우리은행은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2-64로 이겼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 64%를 잡았다.
정규 시즌 모습 그대로 였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삼성생명을 상대로 7전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갔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까지 승리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베테랑 임영희와 에이스 박혜진이 승리를 견인했다. 임영희는 17점을 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고, 박혜진은 17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정규시즌 MVP다운 실력을 뽐냈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39-34로 조금 앞선 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3쿼터 시작과 함께 본격적으로 차이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47-40으로 앞선 3쿼터 5분39초를 남겨두고 임영희와 최은실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51-40으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3쿼터를 61-51로 앞선 채 끝내면서 10점 차 내외의 리드를 유지했다.
위기는 4쿼터 중반 찾아왔다. 우리은행은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김한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 하면서 63-58까지 쫓겼다. 하지만 '강팀' 우리은행은 흔들리지 않았다. 임영희가 경기 종료 3분55초 전 장거리포를 터트려 삼성생명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생명은 막판까지 끈질기게 경기를 끌고 갔지만 우리은행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김한별은 22점을 넣으며 플레이오프 활약을 이어나갔지만, 팀의 승리를 맛보지는 못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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