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이 한국석유화학협회장을 2년간 연임하기로 했다. 석유화학협회는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허수영 협회장을 재선임했다. 허 회장은 2년간 협회장직을 다시 맡게 된 데 대해 “차기 협회장으로 나서는 분이 없어 자리를 공석으로 둘 수 없었다”고 밝혔다.
석유화학협회는 차기 회장을 맡겠다는 사람이 없어 지난해 말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SK종합화학, 대림산업 5개사 CEO가 돌아가며 맡기로 했으나 순서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정기총회 직전까지 차기 회장 후보를 추대하지 못했다. 허 회장은 “어려운 여건에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업계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준수하기 위해 연임을 수락하게 됐다”며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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