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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빠도 문빠 같은 짓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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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빠도 문빠 같은 짓 말라”

입력
2017.03.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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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열성 지지자 겨냥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주승용 원내대표의 발언 때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주승용 원내대표의 발언 때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안철수 전 대표의 열성지지자들을 겨냥해 “안(철수)빠도 손(학규)빠도 나한테 많이 찾아온다. 그런데 안빠가 심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들의 지지세력만으로 판단하면 되겠느냐”며 “문(재인)빠, 태극기빠들의 문자 폭탄을 비난했는데 우리도 똑같은 짓을 하면 되겠는가”라고 밝혔다. 일부 안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당내 경선 일자를 4월 5일로 결정한 당 지도부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항의한 데 대한 불편한 심경이었다.

박 대표는 “지도부에서 결정하면 따라야 한다. 불만 있으면 예비후보로 등록 안하면 된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경선 준비가) 아무 문제 없이 가고 있다. 당 선관위에서 다 결정하고 있다”며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가) 후보 등록을 안 한 것도 아니고”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15일에도 페이스북에 “이젠 개헌문제로 또다시 ×빠들의 공격,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일자 4월2일 아니라고 ×빠들의 문자 폭탄, 당사까지 찾아와 아우성이다”며 “저도 당신들만큼 나라를 사랑하고 애당심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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