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세계 최대 해운얼라이언스(동맹)인 2M(머스크ㆍMSC)과 전략적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상선의 선복량(적재능력)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향후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살리토의 카발로포인트롯지에서 2M 회원사인 머스크의 소렌 스코 최고경영자(CEO), MSC의 디에고 아폰테 CEO와 ‘2M+H(현대상선) 전략적 협력’ 본계약에 서명했다.
이번에 체결한 전략적 협력은 선복을 100% 공유하는 형태가 아닌 선복 교환과 매입을 통해 제휴하는 방식이라고 현대상선 측은 설명했다. 이번 협력으로 현대상선에 할당되는 선복량은 기존 G6 얼라이언스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대상선이 경쟁력을 보유한 미주 서안의 선복량은 기존 대비 약 50%나 늘어날 전망이다. 2M+H 전략적 협력은 4월1일부터 발효하며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유창근 사장은 서명식이 끝난 뒤 “이번 해운동맹으로 3사 모두가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대상선은 2M의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와 초대형 선박 활용을 통해 보다 다양한 서비스와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 기반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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