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의견 청취 통과

지은 지 30년 된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성남시는 ‘은행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구역지정에 관한 의견 청취안’이 시의회에서 가결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달 경관ㆍ도시계획위원회 심의, 5월 정비구역 지정ㆍ고시 등의 절차를 밟는 등 사업을 서두르기로 했다. ‘2020성남시도시ㆍ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상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지 5년 만이다.
15만2,088㎡ 부지에 26개 동 2,010가구가 들어서 있는 은행주공아파트는 최대 33층 높이, 3,4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위 단지로 새롭게 단장될 예정이다. 현재 용적률 대비 약 130% 증가한 규모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월 안전진단 용역에서 D등급의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당시 용역을 맡은 SQ엔지니어링은 내진설계 미 적용으로 지진에 견딜 수 있는 구조물의 내구성이 취약하다며 중ㆍ장기적인 구조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구조물에 대한 보수ㆍ보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가구 수에 비해 주차장(963면)도 부족하고, 소방 활동이나 응급 차량 접근이 어렵다고도 했다. 사생활 침해를 받는 정도의 층간소음도 측정됐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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