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6명은 향후 수평적 호칭제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 포털 업체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915명을 대상으로 ‘호칭제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63.4%는 공통호칭이나 영어이름 사용 등의 수평적 호칭제도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수평적 호칭제도 확대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선 ‘조직문화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있어서(62.6%)’, ‘수평적 호칭 사용이 업무 효율 증대로 이어질 것 같아서(37.2%)’, ‘20~30대 직장인들이 수평적 호칭을 선호할 것 같아서(26.9%)’ 등을 꼽았다.
반면 확대되지 않을 것 같은 이유에 대해선 ‘보여주기 식일 뿐 실제 조직문화 개선과 관련이 없을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56.7%의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수평적 호칭제도가 우리나라 상황과 맞지 않는 것 같아서(38.8%)’, ‘직장인들이 수평적 호칭을 선호하지 않을 것 같아서(30.1%)’ 등이 뒤를 따랐다.
수평적 호칭 사용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선 20대 직장인 65.1%가 ‘긍정적’이라 답한 반면 40대 이상 직장인들은 52.6%만이 수평적 호칭을 사용하는 것에 긍정적이라 답하면서 연령대별 인식 차이도 보였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에선 여전히 수직적 호칭제도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도 ‘직급 호칭(사원, 과장 등)을 사용한다’는 답변이 79.7%의 응답률로 가장 높았으며 ‘매니저, 프로 등 공통 호칭’(8.1%), ‘호칭 제도 혼용’(6.6%) 등의 순이었다.
호칭별 만족도에선 ‘공통 호칭’이 89.2%로 가장 높았던 반면 대부분 직장인들이 사용중인 ‘직급 호칭’ 부분에선 75.7%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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