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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빠졌다” 소문 자자한 갤S8… 5000만대 갤S7 기록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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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빠졌다” 소문 자자한 갤S8… 5000만대 갤S7 기록 넘나

입력
2017.03.1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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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 실물 접한 업계 평가

테두리 ‘베젤’ 부분 거의 없애

화면 양옆 휜 엣지 모델만 출시

“디자인이 어떤 스마트폰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잘 될 것 같다.”

삼성전자 ‘갤럭시S8’ 실물을 접한 통신업계 관계자의 평가다. 최근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하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각국 이동통신업체에 일부 지급하고 통신망 접속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등 막바지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이 과정에서 남보다 먼저 제품을 접한 이들은 디스플레이 주변 테두리(베젤)가 거의 없는 갤럭시S8의 디자인에 대해 “이전 제품들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갤럭시S8 추정 이미지. VenyaGeskin1 트위터
갤럭시S8 추정 이미지. VenyaGeskin1 트위터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폰 공개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총력을 기울여 개발한 만큼 지난해 5,000만대 이상 팔린 ‘갤럭시S7’의 판매량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올해 10년째를 맞는 애플 아이폰이나 LG전자 G6 등과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은 디스플레이 양 옆이 둥글게 휘어진 엣지 화면으로만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5.8인치와 6.2인치 두 가지로 나온다. 갤럭시S7에서 디스플레이 아래 쪽에 위치했던 지문인식 홈버튼을 뒤쪽으로 옮겨 스마트폰 크기는 거의 그대로지만 화면은 더 시원해졌다. 기능은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가칭)가 주무기다. 구글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했지만 한국어는 아직 지원하지 않는 G6와 달리 갤럭시S8은 한국어로도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고가는 90만원 후반대가 유력하다.

지금까지 전해진 제원을 토대로 증권업계에서는 갤럭시S8의 흥행을 점치는 분위기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의 연간 판매량을 갤럭시S7보다 많은 약 6,000만대로 예상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갤럭시S8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큰 변화를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7 판매가 줄어드는 시점이라 좋은 성과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최고 흥행작인 갤럭시S4(누적 7,000만대)의 판매량에 근접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갤럭시S8 흥행길에 걸림돌은 ‘숙적’인 아이폰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맞아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8에 기술력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지문인식과 함께 사람 얼굴을 인식하는 기술도 첫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갤럭시S7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진 출시일(4월 21일 예상)도 판매량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이유로 애플에 정통한 대만의 궈밍치(郭明池) KGI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의 연간 판매량을 4,000만~4,500만대로 예측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결국 아이폰8이 출격하는 9월 전까지 얼마나 팔리느냐가 갤럭시S8의 성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한 트위터 이용자(@VenyaGeskin1)가 공개한 화면이 켜진 상태의 갤럭시S8 추정 사진. 트위터 캡처
한 트위터 이용자(@VenyaGeskin1)가 공개한 화면이 켜진 상태의 갤럭시S8 추정 사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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