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ㆍ절도 10% 이사 감소
김양제 청장 “예방ㆍ검거 효율적”
치안 수요가 높은 경기 남부권에 특별형사대가 확대, 운영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5일 특별형사대 발대식을 열고, 기존 1개 부대이던 특형대를 2개 부대로 확대, 개편했다. 기존 시위 대응을 주로 하는 경찰관 기동대를 개편한 특형대는 지방청 형사과 소속으로 현장 순찰과 검거, 수사까지 담당한다.
경기청은 7개 기동대 가운데 1개 기동대(108명)를 지난해 2월부터 특별형사대로 운영해오다 범죄 예방 성과가 높다고 판단, 이번에 1개 부대(108명)를 추가했다. 특형대 2개 부대는 경기 서남부권뿐 아니라 경기남부 전 지역에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한해 특형대 운영으로 경기남부지역에는 살인ㆍ강도ㆍ성폭력ㆍ절도ㆍ폭력 등 5대 범죄가 2.7% 감소했고, 체감 치안도와 밀접한 강ㆍ절도는 11.3% 줄었다. 특히 특형대를 집중 투입한 서남부권(수원, 안산, 시흥, 평택, 화성 등 9개 경찰서 관할)은 5대 범죄가 5.8%, 강ㆍ절도가 15.9% 감소하는 효과가 났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양제 경기남부청장과 고기철 형사과장, 변창범 강력계장 등 소속 형사, 특형대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청장은 “특형대는 경험 많은 형사들을 일시적으로 특정 지역에 투입해 범죄 예방은 물론 검거활동까지 벌일 수 있는 효율적인 제도”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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