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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노후대비 먼저

입력
2017.03.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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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자에 국민연금 75% 지원

실업크레딧 신청 20만 넘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일자리를 잃어도 국가가 국민연금 보험료를 일정부분 지원해주는 실업크레딧 사업이 시행 7개월 만에 신청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1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사업이 시행된 이후 지난달 말 기준으로 총 20만1,028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이 기간 전체 실업급여 수급자 수는 44만7,756명으로 2명 중 1명꼴(44.9%)로 실업크레딧을 신청한 셈이다.

실업크레딧은 실업기간에도 국가가 연금 보험료의 4분의 3을 지원하고 해당 기간을 국민연금 가입기간으로 적용시켜주는 제도다.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구직급여 수급자가 구직활동을 하면서 보험료의 25%를 내면 국가가 나머지 75%를 최대 1년간 월 최고 4만7,250원 한도 내에서 지원해준다.

특히 올해 들어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다. 1, 2월 두 달에만 7만2,853명이 신청해 지금까지 신청자의 36.2%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이 7만2,698명으로 가장 많았고 40~49세 5만4,754명, 30~39세 4만5,650명, 20~29세 2만7,631명, 19세 이하가 295명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11만1,711명으로 남성(8만9,317명)보다 많았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당장 먹고 살기가 힘들어도 노후를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인식이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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