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리베이트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동아제약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부장 조용한)는 14일 서울 신설동 동아제약 본사,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전문의약품제조사 동아ST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검찰은 검사 4명과 수사관 40여명을 파견, 관련 서류를 압수했다. 검찰은 각종 의약품 납품 과정에서 본사 차원의 대규모 리베이트가 있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한 제약회사로부터 1억2,0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부산의 한 병원장 홍모(47)씨를 구속 기소했다. 이어 올 1월에는 수도권 제약회사 2곳을 압수수색 하며 수사 범위를 확대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상황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국내 제약사 매출 기준 10위권 안팎인 동아제약은 2012년에도 의료기관 등에 수십억원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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