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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켈레톤 선수의 평창 슬라이딩센터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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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켈레톤 선수의 평창 슬라이딩센터 사용 후기

입력
2017.03.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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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평창올림픽 조직위 제공
평창올림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평창올림픽 조직위 제공

한국 최초의 동계 슬라이딩 경기장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가 선수들의 깐깐한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을까.

이달 17~19일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8차 월드컵을 앞두고 세계 봅슬레이 대표 선수들은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 모여 연습에 한창이다.

영국의 스켈레톤 선수 라우라 데아스(28)는 14일(한국시간) BBC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이용 후기’를 전했다. 관련기사 (http://www.bbc.com/sport/wales/39139741)

영국 스켈레톤 선수 라우라 데아스. 라우라 데아스 페이스북
영국 스켈레톤 선수 라우라 데아스. 라우라 데아스 페이스북

우선 슬라이딩 센터의 내부 시설은 합격점을 받았다. 데아스는 “평창은 아주 깨끗하고 잘 정돈돼 있다”며 “개최지가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평창 슬라이딩 센터의 출발구간인 스타트 하우스에는 실내 육상훈련장과 워밍업 공간이 있다. 도착구간에도 마사지, 탈의실 등 선수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그는 코스 난이도에 대해서도 논평했다. 데아스는 “트랙이 매우 독특하고, 전에 보지 못했던 코너 궤도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크라이슬(kreise)코스는 없지만 중간 중간 어려운 코스들이 있다”고 평가했다.

360도 원형 코스인 크라이슬은 자신의 몸무게 4배 이상의 중력을 견뎌야 하는 고난도 코스다. 최고난도 코스인 크라이슬 코스는 없지만 그에 못지않은 까다로운 코스들이 있다는 말이다.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는 총 길이 2,018m, 트랙 길이 1,857m로 직선 주로와 총 16개의 커브 구간으로 이뤄져 있다. 선수들은 16개의 커브 구간을 시속 130∼150㎞로 통과하게 된다. 이준하 평창올림픽 운영부위원장도 평창의 트랙 난이도를 ‘중상’ 정도로 높다고 자신했다.

데아스는 “월드컵 라운드 전까지 새로운 올림픽 트랙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며 다가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오수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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