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일선학교 교사들이 행정 업무 부담을 덜어 학생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전망이다.
14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3개 분야 34개 과제를 담은 교육행정 업무 경감 내실화 방안을 마련, 추진한다.
시 교육청은 우선 교사가 교수ㆍ학습 활동에 주력할 수 있도록 각 학교별 인적ㆍ물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교무행정 지원팀을 꾸려 운영토록 했다. 현재 교사들은 교육활동과 함께 교무행정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교사들의 피로도와 부담감이 갈수록 커져 교육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지원팀을 운영하면 교사들의 교무행정 부담이 대폭 줄어 보다 내실 있고 전문성 있는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시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더불어 매월 1회 운영하던 ‘공문 없는 날’을 매주 수요일로 확대해 일선학교에 대한 공문 발송은 물론, 출장과 회의를 최대한 자제토록 했다. 학교 현장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ㆍ만족도 조사 횟수와 문항도 간소화하고, 시기를 각 학교 형편에 맞춰 진행키로 했다.
시 교육청은 소방ㆍ전기ㆍ엘리베이터 등 법정 시설 관리 업무 지원 대상도 지난해 9개교에서 올해 74개교로 확대한다. 아울러 홈페이지에 우수사례 공유 및 매뉴얼ㆍ지침 나눔방, 질문ㆍ답변방, 학교업무표준가이드 등을 공유할 수 있는 학교 교육ㆍ행정 업무 지원사이트도 마련해 효율적인 업무 처리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수ㆍ학습 중심의 학교를 만들기 위해선 교육청과 학교 현장의 노력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교사와 학생들이 행복하게 가르치고 또 배우는 학교 문화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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