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과 국민의당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4일 조찬회동을 가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파면) 결정으로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된 시점에서 두 대선주자가 만났다는 점에서 회동 배경이 주목된다.
유 의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손 전 대표와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시내 모처에서 보좌진을 배제한 채 단둘이 만났다.
손 전 대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유 의원은 남경필 경기지사와 당내 대선 후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와 오찬회동을 갖기도 했다. 손 전 대표 역시 지난 7일 김 전 대표와 조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손 전 대표는 14일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4월5일을 대선 후보 선출일로 정한 데 대해 "어제 나온 경선 일정에 대해서는 저로서는 아주 불만이 크다"면서도 수용의사를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날 후보 등록을 할 방침이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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