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월 초부터 시작한 한미연합군사훈련인 독수리 연습에 이어 13일 키리졸브 훈련도 개시되자 위협의 수위를 높이며 한미 양국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북한은 15일 부산항 입항 예정인 미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가 조준경 안에 들어왔다고 경고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의 북침핵전쟁연습소동이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서고있는 때에 놈들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있다”며 “핵항공모함타격단을 조선동해상에 은밀히 기동전개시켜놓고 우리측 지역에 대한 불의적인 기습타격훈련에 진입하였다”고 14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이것은 우리를 선제타격하려는 미제의 무분별한 기도가 실제적인 행동으로 번져지고있다는것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며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은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핵항공모함을 비롯한 미제의 모든 전략자산들은 우리 군대의 강위력한 초정밀타격수단들의 조준경안에 들어있다”며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을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우리 군대의 초정밀타격이 지상과 공중, 해상과 수중에서 무자비하게 가해질것이다”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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