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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눈폭풍 주의보’ 트럼프ㆍ메르켈 정상회담 17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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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눈폭풍 주의보’ 트럼프ㆍ메르켈 정상회담 17일로 연기

입력
2017.03.1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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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 춘계 정상회의가 열린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기자회견 중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브뤼셀=AP 연합뉴스
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 춘계 정상회의가 열린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기자회견 중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브뤼셀=AP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에 눈폭풍이 예고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정상회담이 연기됐다.

13일(현지시간)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14일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 정상 간의 회담이 17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이날 워싱턴DC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 많게는 30㎝ 넘게 쌓일 것으로 예보하고 눈 폭풍 주의보를 발령했다.

두 정상 간의 첫 회동은 여러 현안에 대해 양측이 대립된 관점을 갖고 있어 관심이 모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의 난민 포용 정책에 대해 ‘재앙적 실수’라고 비난했고, 메르켈 총리는 트럼프 당선 직후 “어떠한 협력도 민주주의와 자유, 법치 존중, 그리고 출신과 피부색, 종교, 성별, 성적 취향, 정치적 신념과 관계 없이 인간 존엄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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