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시 명륜동 새마을부녀회가 최근 관내 출산가정에 대해 미역을 전달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지킨다는 의지의 표시다.
부녀회는 해마다 해 온 미역과 젓갈 판매, 헌 옷 모으기 등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지역사회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에 써 왔으며, 이번에는 30봉지 들이 미역 2상자를 구입해 동사무소를 통해 출산가정에 전달키로 했다.
손금희 새마을 부녀회장은 “비록 비싸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미역 한 봉지의 기쁨을 산모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회원들의 순수한 뜻을 모아 미역을 전달하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순한 명륜동장은 “명륜동새마을부녀회는 초겨울엔 김장나누기를 하고 명절엔 소외계층과 경로당 등에 쌀과 떡국을 전달하는 등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 오고 있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큰 실천으로 명륜동의 보배”라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