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2017 대학농구리그에서 연세대를 꺾고 기분 좋은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강병수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와 개막전에서 93-79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이종현(모비스), 강상재(전자랜드), 연세대는 최준용(SK), 박인태(LG)가 졸업해 나란히 전력이 약해졌지만 라이벌 대결은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고려대는 김낙현과 전현우가 3점슛 4개씩 터뜨리는 등 3점포 12방을 가동해 2쿼터 한때 38-21, 17점 차까지 앞서며 줄곧 두 자릿수 리드를 유지했다. 전반을 54-41로 마친 고려대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29-35로 뒤졌으나 3점슛 대결에서 12-5로 이를 상쇄하며 14점 차 승리를 거뒀다. 고려대 김낙현은 28점에 어시스트 7개로 맹활약했고, 박준영은 22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지난해 대학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려대를 꺾고 우승한 연세대는 허재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의 둘째 아들인 허훈이 21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2015년부터 3년 연속 개막전에서 고려대에 패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