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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막염, 중지 끝 '눈 압통점' 꾹꾹 눌러주세요

입력
2017.03.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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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통증과 결막염
눈 통증과 결막염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

봄이면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호흡기ㆍ피부질환과 눈병이 생기기 쉽다. 특히 초봄에는 바람이 많고 건조해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바람과 미세먼지가 많으면 눈이 아프고 결막염이 생길 수 있다.

눈병 가운데 가장 많은 병이 결막염이다. 결막염은 타는 듯이 아픈 게 특정이다. 건조성 결막염이면 더 심하게 아프고, 급성ㆍ과민성 결막염일 때면 눈이 아파 못 견딜 정도다. 눈에 이물감과 눈곱이 끼며, 눈물이 나고 눈이 빨개지고 붓는다.

세균 바이러스 약품 독성가스 화장품 등의 독성 때문에 결막염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자주 쓰는 화장품이 눈 속으로 들어가면 따갑고 눈물이 나고 충혈돼 통증이 생긴다. 화장품 등에 들어 있는 독성 물질 때문이다.

결막염에 걸리면 뚜렷한 치료법 없어 대증요법이 주로 쓰인다. 결막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고, 오염된 공기 황사 미세먼지 등을 피해야 한다. 자극이 강한 화장품과 과로 스트레스도 주의해야 한다.

서금요법에서는 눈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해 상응점과 요혈, F-3치방(治方)을 자극한다. 눈의 상응점은 E2다. 압진기로 꼭꼭 누르면 대단히 아픈 곳이 바로 상응점이다. 왼쪽 눈이 아프면 왼손 E2를 자극하고, 오른쪽 눈이 아프면 오른손 E2를 자극한다.

그런 다음 눈 주위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 E8, I2, M3을 자극한다. 특히 M3부위에서 압통점을 자극해야 한다.

눈은 간 기능 이상에서 많이 생기므로 N6ㆍ18, A12를 함께 자극하면 효과가 더 좋다. 가벼운 눈병은 1~2일에 나을 수 있다. 눈병이 며칠 지났다면 3~5일 이상 자극해야 한다. 눈의 통증ㆍ건조증ㆍ많이 생기는 눈물에도 도움이 된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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