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마음 속에 애국심이 사라지고 있지는 않은가 되돌아보게 된다. 태극기도 모자라 이젠 무궁화라니.
애국을 표현하는 방식이야 탓할게 못되지만 초법적 행태로 상대에게 거부감과 피해를 준다면 문제가 있다. 게다가 그 소품이 ‘국기(國旗)’와 ‘국화(國花)’라면 더욱 그렇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아니 그 이전부터) 태극기가 몰려있는 집회현장을 취재할 때면 약간의 두려움마저 앞선다.
이제 헌재의 결정은 내려졌고 승복과 화합만 남았다. 국기와 국화도 본연의 모습으로 국민 품에 되돌아가야 한다. 멀티미디어부 기자 spri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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