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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최약체’ 한국 IT…중국의 4분의 1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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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최약체’ 한국 IT…중국의 4분의 1수준

입력
2017.03.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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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TTP)에 따르면 한국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비중은 15대85로 주요 IT 선진국 대비 하드웨어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ITTP 제공
13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TTP)에 따르면 한국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비중은 15대85로 주요 IT 선진국 대비 하드웨어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ITTP 제공

전 세계 정보기술(IT) 선진국이 주축이 돼 하드웨어(HW)에서 소프트웨어(SW)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지만 한국은 유달리 HW에 지나치게 편중, 글로벌 추세에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TTP)가 주요 국가 IT 상장 기업 시가총액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전체 IT기업 시가총액 중 SW 업종 비중은 15%였다. 2006년(9%)보다는 조금 늘었지만 미국(62%), 일본(31%)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10년 전 30%에서 작년 58%까지 SW 비중이 커진 중국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ITTP 산업분석팀 관계자는 “미국의 HW와 SW 비중은 10년 전 50대 50에서 작년 38대 62로 전환됐고 특정 업종에 대한 편중이 적다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같은 기간 70대30에서 42대 58로 급격히 변했다”며 “일본도 HW 비중(69%)이 높은 편에 속하지만 SW 비중이 우리나라만큼 낮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0대 IT기업 중 SW 기업 수는 1990년 24개에서 2015년 51개까지 급증할 정도로 SW 성장세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는 “삼성전자가 포함된 HW 기업 비중이 85%인 한국은 업종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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