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식중독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경북 구미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관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40여 명이 구토와 복통, 설사 증상을 호소하며 조퇴하거나 결석하고 있다. 주로 저학년들에게 집중돼 있으며 이 중 15명이 입원 등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해당 초등학교는 13일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구미보건소는 지난 10일 학교를 방문해 보존식·음용수·조리기구·교실 집기류 등을 확보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으며, 전교생을 상대로 식중독 증상을 점검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했다.
구미보건소와 구미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정확하게 식중독인지 노로바이러스 때문인지 알 수 없으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면서 “조리 종사원 개인 위생 관리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 및 교직원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독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중독 증상에 대한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는 빠르면 오는 16일쯤 나올 예정이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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