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경찰청은 초등학생들이 학교폭력과 등하굣길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우리아이 안전하게 학교가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학교폭력 피해 연령이 낮아지고, 스쿨존 내 초등생 사고 비율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북지역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2015년 41건이던 것이 지난해 28건으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초등생 비율은 2015년 65.8%(27건)에서 지난해엔 71.4%(20건)으로 되레 늘었다.
또 지난해 경북지역 학교폭력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가 1.59%로 가장 많고 중학교 0.58%, 고교 0.42%로 상급학교로 갈수록 낮아졌다.
경찰은 안전한 등굣길 만들기를 위해 일선 경찰서 실정에 맞게 도내 459개 초등학교 주변 도로 위험도와 교통사고, 학교폭력건수 등을 분석해 위험도가 높은 순서대로 A등급 96개, B등급 123개, C등급 240개교로 분류했다. A등급 학교는 주 1, 2회, B등급은 격주로 1, 2회, C등급은 월 1, 2회 지역경찰과 교통ㆍ학교전담경찰관 등을 배치해 안전활동을 실시한다. 등교시간대에는 불법주정차 차량 계도와 단속을 병행하고, 녹색어머니회 등과 합동순찰도 실시할 방침이다.
안전한 하굣길 만들기 사업으로 초등 저학년 하교 시간인 오후 1~2시 사이에 주변 도로와 놀이터, 공터, PC방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동시에 학교 주변 어린이 유해환경 개선을 이해 초등학교 주변의 신ㆍ변종 성매매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어린이 식품안전 보호구역 내 불량식품 판매행위도 집중 단속키로 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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