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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박근혜 전 대통령, 죄 엄히 다스려야”

입력
2017.03.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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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탄핵 판결 불복... 책임 갑절 더 커질 것”

더불어민주당 추미애(가운데)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가운데)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 판결에 사실상 불복한 데 대해 “관용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은 끝내 국민이 아닌 자신과 친박을 선택했다. 퇴거 순간까지 뉘우친다는 말 한마디 고사하고 진실 운운하며 사실상 불복과 다름없는 선언을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어젯밤 박 전 대통령을 바라보며 많은 국민이 그나마 가졌던 연민과 관용마저 버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뉘앙스 그대로 불복이라면 그에 따른 책임이 몇 갑절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민간인이자 13건의 혐의가 있는 피의자”라며 “검찰은 어떤 정무적 고려 없이, 즉각적이고 단호한 수사로 국민 앞에 낱낱이 진실을 규명하고 그 죄를 엄히 다스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까뮈를 언급하며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 것은 내일의 범죄를 눈 감아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도 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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