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빅데이터 기반 쇼핑 큐레이션 서비스 ‘쇼닥’ 출시 1주년을 맞아 추천 기능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13일 밝혔다.
쇼닥은 쇼핑(Shopping)과 닥터(Doctor)의 합성어로, 쇼핑몰과 구매자의 상품 정보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해 소비자의 성별ㆍ연령ㆍ지역 등 정보에 따라 맞춤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통신사에 상관없이 누구나 구글(플레이 스토어)과 애플(앱스토어) 앱장터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현재 쇼닥은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전문몰 등 30여개 쇼핑몰 사업자와 제휴해 약 2억건 이상의 방대한 상품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쇼닥은 2016년 3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285만, 거래건 33만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 쇼핑몰의 재방문율이 15~20%인 반면 쇼닥의 재방문율은 30%로 집계됐다. 쇼닥이 추천한 상품 클릭 비율은 일반 상품대비 약 12% 높게 나타났다. KT 관계자는 “빅데이터 기반 큐레이션이 쇼핑 이용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출시 1주년을 맞아 쇼닥은 고객 성향 분류 기준을 기존 28개에서 200여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검색키워드 추천도 세분화해 큐레이션 서비스를 고도화했으며 앱 디자인 개선, 상세검색 기능 강화 등 편의성도 높였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KT 미래사업개발단장 고윤전 상무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먼저 알아서 추천해주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이번 리뉴얼을 집중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빅데이터 큐레이션 알고리즘을 정교화, 고도화해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손쉬운 맞춤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T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큐레이션 고도화 외에도 고객들의 취미, 관심 상품 등을 접목해 라이프스타일까지 반영하는 서비스 영역으로 쇼닥을 확대할 계획이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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