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웨스트브룩(29ㆍ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이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럭중 3개 부문에서 10개 이상 기록하는 것) 단독2위로 올라섰다.
웨스트브룩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2016~17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3득점에 10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12-104 승리에 앞장섰다. 이로써 웨스트브룩은 1967~68시즌 31개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윌트 체임벌린을 제치고 이 부문 역대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1961~62시즌 신시내티 로열스 소속이던 오스카 로버트슨이 기록한 41개다.
올시즌 16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웨스트브룩이 41개를 넘어설지 관심사다. 또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평균 34.8득점에 10.5리바운드, 10.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어서 로버트슨 이후 55년 만의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 달성도 유력하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최근 웨스트브룩이 시즌 트리플더블이란 꿈의 기록을 달성할 확률을 60%로 분석했다.
이날 경기에서 웨스트브룩은 3쿼터 종료 8분50초를 남겨놓고 가볍게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웨스트브룩은 이후 20득점을 몰아넣으면서 유타의 추격을 따돌리고, 팀의 승리를 지켰다. LA 클리퍼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12-100으로 제압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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