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물품 회수한 경찰과 충돌… 4명 검거

11일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무효 촉구 집회를 앞두고 참가자 일부가 경찰과 출동, 4명이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오전 11시30분쯤 일부 참가자가 서울광장 인근에서 시위물품을 들고 세월호 추모 천막이 있는 광장 쪽으로 이동하다가 경찰에 제지를 당했다. 경찰은 철제로 된 깃봉 등을 위험 물품을 판단하고 이를 회수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태극기와 철제 깃봉 등 시위물품을 회수하자 이에 반발한 참가자 40여명이 태평로파출소 앞으로 몰려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가 플라스틱 용기를 꺼내 안에 있던 휘발유를 뿌리고, 현장에 소화기를 난사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경찰은 인화물질을 뿌리거나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친박단체인 자유통일유권자본부 간부 박모씨 등 4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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