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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충격파? 금융시장 흔들림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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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충격파? 금융시장 흔들림 없었다

입력
2017.03.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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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거시경제회의… 주가 등 안정세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이 11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이 11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11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결정 이후 국내외 금융ㆍ외환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산업통산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고, 뉴욕ㆍ도쿄ㆍ홍콩 등 거시경제금융회의 해외네트워크와의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지 시각도 점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탄핵심판 인용 결정 이후에도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주가ㆍ환율ㆍ금리도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주식과 채권시장에는 각각 2,000억원, 4,000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고, 코스피지수도 전일 대비 0.3% 오르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49bp(1bp=0.01%포인트)에서 2bp 하락했다.

소비ㆍ투자ㆍ수출 등 실물경제 속보지표를 점검한 결과, 탄핵심판 인용 결정에 따른 특이 동향은 감지되지 않았다.

기재부는 “무디스와 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도 탄핵 인용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수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우선 현재 가동중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TF(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금융ㆍ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투자 안정과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한 소통도 강화한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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