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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누른 KGC인삼공사, '우승 굳히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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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누른 KGC인삼공사, '우승 굳히기' 돌입

입력
2017.03.1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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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C인삼공사 사익스/사진=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안양 KGC인삼공사가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KGC인삼공사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2-73으로 이겼다. 2위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더 의미가 컸다. KGC인삼공사는 삼성을 2경기 차로 따돌리면서 단독 선두 자리를 더욱 확고히 했다. 3연승을 달리며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반면 이날 승리했다면 공동 선두가 될 수 있었던 삼성은 3위 고양 오리온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KGC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삼성에 1승4패로 열세였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삼성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KGC인삼공사 키퍼 사익스와 데이비드 사이먼이 코트를 휘저었다. 사익스는 23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개의 덩크까지 꽂아 넣으면서 분위기를 압도했다. 사이먼은 22점 6리바운드 6블록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2명의 외국인 선수가 펄펄 날면서 1쿼터 후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끌고 갔다. 4쿼터 초반 사익스의 백덩크로 67-50까지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삼성이 계속해서 추격을 해왔지만, 그때 마다 사익스와 사이먼이 필요한 점수를 뽑아내면서 반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삼성은 18개의 턴오버를 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68-74로 뒤진 경기 종료 3분21초 전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상대 김철욱의 U파울로 얻어낸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실패한 게 뼈아팠다. 이어진 공격기회에서는 사이먼에게 블록슛까지 당하면서 추격 의지마저 꺾였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전주 KCC를 66-64로 이겼다. 모비스는 64-64로 맞선 경기 종료 1초 전 양동근의 위닝샷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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