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더블 제조기’ 러셀 웨스트브룩(29ㆍ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이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2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웨스트브룩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2016~17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23점을 넣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는 각 13개씩을 기록하며 시즌 31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이는 1967~68시즌 윌트 체임벌린의 기록과 같은 한 시즌 트리플더블 공동 2위에 해당한다. 웨스트브룩이 남은 17경기에서 10번 더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면 1961~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이 세운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41회)을 넘볼 수 있다.
또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2.1득점, 10.5리바운드, 10.0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웨스트브룩이 남은 경기에서 136리바운드(경기당 8.0개), 165어시스트(경기당 9.71개)를 추가하면 로버트슨에 이어 55년 만에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의 대기록을 완성한다. 아울러 시카고 불스와 샬럿 호니츠전에서 트리플더블을 추가하면 전 구단 상대 트리플더블 기록도 세운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2쿼터까지 15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56-49 리드에 앞장섰고, 4쿼터 7분 16초를 남기고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여유 있게 트리플더블에 성공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의 활약을 앞세워 9연승을 달리던 샌안토니오를 102-92로 격침시키고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편 르브론 제임스(33ㆍ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경기에서 트리플더블(29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작성했지만 팀이 101-106으로 져 빛이 바랬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