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호/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고척돔=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도 김재호(32·두산)는 고개를 떨궜다. 대회 기간 내낸 성적과 함께 경기 외 모습까지 논란에 휩싸인 김재호에게 힘겨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끝났다.
김재호는 이번 WBC에서 주장을 맡았다. 하지만 대표팀 성적이 좋지 않아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한국은 6일 이스라엘전에서 1-2로 졌고, 7일 네덜란드전에서도 0-5로 졌다. 1라운드 탈락이 유력한 상황에서 네덜란드와 경기 막판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팬들의 비난도 거세게 일었다. 결국 대표팀의 2라운드 진출이 좌절되자 모든 비난은 주장 김재호에게 모였다.
9일 고척돔에서 열린 대만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둔 김재호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어두웠다. 마음의 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뛰었다. 이날 교체 투입된 그는 4타수 3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경기 후 김재호는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부족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오는 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우리가 잘 한 게 없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런 모습이 대표팀에서 더 이상 이뤄지지 않도록 후배들에게 많이 강조를 하고, 다음 대표팀이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는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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