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용 여부 다음달 결정 될 듯
국비 100억에서 50억으로 줄어
함평군 도로개설 등 지원 약속
전남도교육청의 함평 교육용 골프실습장 조성사업을 다시 추진된다.
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교육재정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함평골프실습장 등 10개 사업의 예산규모를 확정했다.
함평골프실습장 조성사업은 지난해 3차례에 걸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함평군이 재원을 추가로 확보해 추진하라”며 재검토 의견을 제시해 사업이 중단됐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국비를 1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줄이고 자체부담은 1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용 골프실습장은 함평군 대동면 금곡리 일원 166만2,733㎡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350억원이다.
도교육청은 함평골프고 학생들의 안정적인 훈련과 해외 골프 유학생 및 연수생의 대체 훈련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다음달 20일 전국 교육청의 주요 사업에 대한 중앙투자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선 지난 1월 함평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교육용 골프실습장’ 조성이 교육부의 제동으로 주춤거리자 함평 기업인들이 100억원 모으기에 앞장섰다. 군은 김성모 군번영회장 등 지역 기업인들이 함평골프고 교육용 골프실습장 마련을 위해 100억원의 민자유치에 투자하기로 협약을 맺고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군도 교육용 골프실습장 입구 도로기반조성을 위해 50억원의 예산을 책정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세계적인 골프 인재 등 특히 남자 선수 육성을 위해서는 국내 상업용 골프장(보통 6,900야드)보다 전장이 긴 교육용 골프실습장이 꼭 필요하다”며 “골프교육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클 것”이라고 환영했다.
한편 교육재정계획 심의위원회는 회의에서 ▦혁신도시 내 도담ㆍ공원유치원 신설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내 행복초ㆍ중학교 신설 ▦혁신도시 내 매성중ㆍ고등학교 신설 ▦여수 거문도 학교 통폐합 및 재배치 ▦함평교육지원청사 이설 ▦에코에듀체험센터 신축 등 10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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