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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옥계면 대형 산불… 10㏊ 잿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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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옥계면 대형 산불… 10㏊ 잿더미

입력
2017.03.0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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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야산에서 산불이 나자 산림당국이 헬기 16대와 인력 970여 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동부지방산림청 제공
강원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야산에서 산불이 나자 산림당국이 헬기 16대와 인력 970여 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동부지방산림청 제공

9일 오전 10시 28분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강릉시 옥계면 산계1리 금단골 마을회관 뒤쪽 야산에서 불이나 산림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진화용 헬기 16대와 소방차 등 장비 44대, 인력 980여 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지형이 험한 데다, 바람마저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산불은 산 정상에서 최초 발화됐으며 1시간 뒤인 오전 11시 28분쯤 초기 진화됐다. 그러나 낮 12시13분쯤 초속 7m에 달하는 강풍이 불면서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

특히 이날 오후 2시 24분쯤 최초 발화지점에서 3㎞ 가량 떨어진 민가 인근까지 불길이 확대되면서 주민 12명이 긴급 대피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현재까지 피해면적을 10㏊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민가쪽으로 방어선을 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바람이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까지 민가나 인명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9일 오전 10시28분쯤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민가쪽으로 번지자 산림당국은 방어선을 구축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동부지방산림청 제공
9일 오전 10시28분쯤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민가쪽으로 번지자 산림당국은 방어선을 구축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동부지방산림청 제공
9일 오전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능선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강릉시 제공
9일 오전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능선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강릉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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