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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미래 50년 신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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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미래 50년 신성장 동력 확보”

입력
2017.03.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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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항공기ㆍ위그선사업…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

고성농정 2050프로젝트…농어업 미래 기반 구축

사계절 전지훈련 가능한 전국 최고의 스포츠 메카로

최평호 경남 고성군수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행복한 고성, 살맛 나는 고성’건설을 위해 미래 50년 신성장 동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고성군 제공
최평호 경남 고성군수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행복한 고성, 살맛 나는 고성’건설을 위해 미래 50년 신성장 동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고성군 제공

고성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군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최평호 군수는 “모든 군민이 염원하는 ‘행복한 고성, 살맛 나는 고성’ 건설을 위해 항공산업, 고성농정 2050 프로젝트 등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역별 균형발전, 복지정책 강화, 스포츠 마케팅 등을 본격 추진해 고성의 미래 5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한해 군정 주요 성과는

“고성미래 50년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과 새로운 미래먹거리 개발을 위한 전담부서를 신설했고, 제3차 고성군 장기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해 2030년까지 우리 군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세웠다. 또 군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과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군민 중심의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 채널을 통해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그 결과 ‘2016 대한민국 SNS 대상’ 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기업과 군민 눈높이에 맞춘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2016년 지방규제 개혁 정부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특히 2020년까지 농가소득 4,800만원을 목표로 ‘돈 되는 농업, 살맛 나는 농촌’ 건설을 위해 ‘고성농정 2050프로젝트’를 수립, 농어업의 미래 기틀을 마련했다. 이밖에 재정이 열악한 지역개발을 위해 국ㆍ도비 확보와 지방채무 제로화 및 재정안정화 적립금제도 마련으로 재정 건전화를 이루고,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80위에서 20위로 수직 상승했다.”

-올해 군정 핵심 키워드는

“무인항공기 사업과 위그선 사업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현재 경남도는 경남미래 50년 핵심전략사업으로 하늘의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무인항공기사업 육성을 위해 고성군 일원에 기업과 유관시설을 유치하는 무인항공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무인항공기 사업은 도의 지역전략산업인 항공산업의 신개척 분야로 미래 유망 신성장 동력산업이다. 군은 활주로 개설을 위한 공역을 확보하고, 항공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드론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되는 등 무인항공기센터 최적지로 평가 받고 있다. 앞으로 도와 긴밀히 협의해 무인항공기 활주로와 무인항공기 생산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아론비행선박산업㈜과 조선과 항공기술 융합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수면비행선박으로 불리는 위그선은 고속선박의 성능과 비행능력을 동시에 갖춘 선박으로 해상관광, 여객운송,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차세대 운송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론비행선박교육원을 당항포 관광지에 유치하고 해양레저문화 인프라를 구축, 서부경남을 대표하는 위그선 완성기 제조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의 2020년 항공산업 G7 도약 목표와 경남도 미래 50년 전략사업에 발맞춰 우리군은 항공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다.”

고성군은 최평호 군수의 제안으로 농업정책의 대혁신을 통한 농업 르네상스시대를 열기 위해 공무원들이 직접 계획을 수립한 ‘고성농정 2050프로젝트’를 역점 시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열린 선포식 모습. 고성군 제공
고성군은 최평호 군수의 제안으로 농업정책의 대혁신을 통한 농업 르네상스시대를 열기 위해 공무원들이 직접 계획을 수립한 ‘고성농정 2050프로젝트’를 역점 시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열린 선포식 모습. 고성군 제공

-농업경쟁력 강화 계획은

“농업 강국들과 관세화ㆍFTA체결 등으로 우리농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농업을 쇠퇴하는 산업, 단순 1차 산업으로 여기면 곤란하며 이제는 농업도 고부가가치 6차 산업화 정책들을 펼쳐나가야 한다. 군은 선진농업 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해 11월 고성농정 2050 프로젝트 선포식을 가졌다. 고성 농업정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고성농정 2050프로젝트는 ‘돈 되는 농업, 살맛 나는 농촌, 행복한 군민’ 실현을 비전으로 2020년까지 10개 분야, 50대 혁신 전략과제, 81개 세부사업에 2,200억원을 투입, 농가소득을 4,800만원으로 끌어올리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군민 대토론회와 공청회를 열어 지역민 의견을 적극 수렴했고 교수, 농협장, 농업단체 대표 등 각계 각층의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유기적인 민ㆍ관ㆍ학 거브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또 고성만의 차별화된 지역별 특화품목 육성과 친환경 쌀 재배 확대, 기능성ㆍ항노화 미래 먹거리 개발, 칡소 명품화 사업, 찰옥수수 지역 명품화 사업추진 등 지역 농업환경과 주민의견이 반영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지역별 발전 구상은

“고성은 창원ㆍ진주ㆍ사천ㆍ통영시와 인접해 있고 거제시와는 바다로 연결되는 등 인근 도시로 빠져 나가기가 쉬워 공동화가 우려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고성으로 들어오기도 쉽다는 뜻이다. 교통이 편리하고 지리적 여건이 새로운 기회가 되고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고성읍에는 항공산업단지 조성과 남포국가어항 개발, 스포츠타운 조성으로 경제ㆍ교통ㆍ문화의 중심지로, 하이면은 4조5,000억원 규모의 고성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라 인구 1만명 규모의 서부권 중심도시로 만들겠다. 동해면은 조선해양플랜트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거류면은 조선해양플랜트산업과 인근 안정국가산단 및 천연가스발전소 배후 도시로 육성하겠다. 영오면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은 안전하고 신선한 21세기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지로, 회화면을 포함한 동부권은 당항포 관광지와 마동호, 거류산 둘레길이 연계된 슬로우파크 조성으로 명실상부한 남해안 대표 관광지로 만들겠다. 또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자란만과 상족암을 연결하는 지역은 관광휴양지로 탈바꿈시켜 나갈 것이다. 이 같은 지역 특성을 살린 권역별 발전계획은 남해안 시대를 이끌어 나갈 신성장 동력의 초석이 될 것이다..”

-스포츠 마케팅도 강조했는데

“고성은 겨울에 눈이 없고 바람이 적어 최고의 동계 전지훈련지라 생각한다. 특히 스포츠파크와 전국 유일의 역도전용경기장, 골프장, 요트스쿨 등 다양한 시설이 잘 갖춰져 많은 선수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300개팀 5,500여명, 연인원 5만여명의 전지훈련 팀이 다녀갔고, 전국 남녀 역도선수권 대회, 무학기 전국 축구대회 등 10개의 전국대회를 개최하는 등 명실상부한 경남 최고의 스포츠 도시로 성장했다. 앞으로 기존 시설에 야구장, 양궁장 등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 구축과 부족한 숙박시설을 확충해 고성을 찾는 전지훈련팀이 최고의 쾌적한 시설에서 사계절 전지훈련이 가능한 전국 제1의 스포츠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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