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지역의 맛과 멋, 흥을 테마로 한 문화관광 상품을 내놓는다. 정선은 내년 평창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 활강경기가 펼쳐지는 곳이다.
군은 알파인 경기장이 있는 북평면에서 다음달 ‘정선 토속음식 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곤드레 나물밥을 비롯해 감자붕생이밥, 올챙이 국수, 콧등치기 국수 등 이름도, 맛도 색다른 304개 토속음식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14개 마을 주민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정선군은 24억 원을 들여 북평면 나전역 일대에 이들 토속음식을 주제로 '맛 전수관 및 이야깃거리'를 연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정선군은 또 5월 곤드레 산나물 축제를 열어 때묻지 않은 강원도의 맛을 홍보하고, 7월에는 과거 남한강을 오가던 아우라지 뗏목을 재현하는 행사를 연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을 홍보하기 위한 축제도 10월 열린다.
국내외 관광객에게 힐링을 선사할 관광코스도 선보인다. 정선군은 연말까지 정선 5일장에서 구절리 43.5㎞ 구간에 ‘올림픽 아리바우길’을 조성,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조성한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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