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성과 낸 R&D 주역들 직접 챙겨

구본무(가운데) LG 회장이 8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지난해 높은 성과를 달성한 연구개발 결과물들을 살펴보고 있다. LG 제공

구본무 LG 회장이 지난해 높은 성과를 달성한 연구개발(R&D) 직원들을 격려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R&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는 지난 8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구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과 연구원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벽걸이 거치대를 포함한 제품 두께가 4㎜도 채 안 되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개발한 LG전자ㆍLG디스플레이팀, 전기차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LG화학팀 등 독자 기술로 경쟁력을 높인 9개 연구팀이 ‘연구개발상’을 수상했다.

구 회장은 연구원들을 직접 시상하며 “사업 성과와 연결되는 연구개발을 통해 R&D 생산성을 높이고 핵심ㆍ원천 기술 개발로 R&D가 미래 준비의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성과로 이어지는 R&D를 더욱 인정하고 보상하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는 수상한 연구팀원 중 10명의 연구원을 한 단계씩 발탁 승진시켰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은 수상자 7명을 포함한 R&D 인재 52명을 연구위원과 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 이들은 임원급의 대우를 받으면서 본인의 특화 분야에서 깊이 있는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