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여성ㆍ노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대구여성대회 조직위원회는 9일 오전 대구 달서구 ㈜금복주 본사에서 성평등 개선 성명서를 발표하고 ‘성평등걸림돌상’을 금복주 측에 전달했다.
이날 20여 명의 여성단체 회원들은 금복주 본사 정문 앞에서 여성 불평등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여성비하를 한 금복주 측의 사과를 촉구하는 시위 및 여성인권을 보장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강혜숙 대구경북 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기혼여성 퇴직 강요와 하청업체 여성대표에게 인격적인 모욕과 상납금을 요구한 사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성평등 걸림돌상’ 전달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여성인권 신장에 앞장서고 성차별 없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금복주 관계자는 “논란이 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문제를 개선하고 경찰수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복주는 2015년 기혼 여성 퇴사 강요에 이어 지난해 12월 하청업체 여성 대표에게 여성비하 발언 및 상납금 강요로 경찰에 하청업체 조사와 본사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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