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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에 ‘한국로(路)’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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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에 ‘한국로(路)’ 생겼다

입력
2017.03.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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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왼쪽 네번째) 국토교통부 1차관이 지난 8일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에서 열린 ‘한국로(路)’ 명명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김경환(왼쪽 네번째) 국토교통부 1차관이 지난 8일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에서 열린 ‘한국로(路)’ 명명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지구 반대편인 중남미 볼리비아에 ‘한국’ 이름을 딴 도로가 생겼다.

국토교통부는 8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에서 ‘한국로’(Avenida Corea) 명명식을 가졌다. 한국로는 산타크루즈 신도시 중심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폭 80m, 길이 9.85㎞의 간선도로다.

볼리비아가 한국로라는 도로명을 채택한 것은 산타크루즈 신도시 조성을 돕고 있는 한국측의 지원에 대해 감사하기 위해서다. 산타크루즈 신도시는 볼리비아 제1의 경제도시인 산타크루즈 인근에 경기 성남시 분당 신도시의 3배 규모(56㎢)로 건설되고 있다. 계획 인구는 35만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볼리비아 정부와 사업 시행자의 요청에 따라 2014년부터 도시개발 전문 자문위원 4명을 파견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한국 기업들도 기본구상ㆍ마스터플랜ㆍ실시설계 등 1,149만달러(약 133억원) 규모의 용역에 참여하고 있다.

명명식에 참석한 김경환 국토부 1차관은 “산타크루즈는 신도시 건설은 건설비만 3조5,000억원에 이르는 거대 프로젝트”라며 “한국에 대한 인식도 좋아져 향후 볼리비아 공사 입찰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지난 2일부터 미국과 파나마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들을 순방하며 한국 기업들의 수주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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