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역전승의 주역 네이마르(오른쪽)가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사진=바르셀로나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FC바르셀로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기적 같은 승리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엔리케 감독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 16강 2차전에서 6-1로 승리한 후 "위험을 안고 공격적인 전술을 택했다. 우리는 서로를 믿었기에 대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4로 졌으나 이날 6-1로 대승을 거둬 1, 2차전 합계 6-5로 8강에 올랐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몰아넣으며 기적 같은 대역전승을 연출했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는 전반전을 2-0으로 마쳤지만, 어떻게 경기가 끝날지는 아무로 몰랐다"며 "우리는 그저 많은 골을 넣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 번째 골을 넣은 뒤가 문제였다. 이 골을 넣은 뒤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관한 희망을 발견했고, 승리에 관한 기대감 때문에 수비가 무너져 골을 내줬다"라고 복기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3분까지 3-1을 기록해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가능성이 지극히 낮았다. 그러나 후반 43분과 45분 네이마르의 연속골과 후반 추가시간 세르지 로베르토의 극장 골로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엔리케 감독은 "보통 경기 10분 전 패배가 확정되면 관중들이 경기장을 떠나기 마련인데, 오늘 경기에서는 그러지 않았다"라며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경기장에 모인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 역시 오늘 경기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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