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가 수수료 없이 모든 은행계좌로 송금할 수 있는 ‘계좌로 송금’ 기능을 출시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에 모든 시중 은행 및 우체국, 상호금융 등 금융기관들과 100% 호환되는 송금 기능을 추가하고 이에 맞춰 고객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계좌로 송금 기능은 별도 소프트웨어(앱)를 설치하지 않아도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안에서 은행 계좌로 송금 횟수 제한과 수수료 없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송금 화면에서 ‘계좌로’를 선택한 뒤 비밀번호나 지문 인증만 하면 이용할 수 있다. 상대방이 카카오톡 친구나 카카오페이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쉽고 빠르게 송금할 수 있다.
계좌로 송금도 기존 카카오페이 송금과 마찬가지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공인인증서, OTP(일회용 비밀번호) 없이 메시지를 보내 듯 빠르고 안전한 송금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에는 최근 '쪼르기' 기능도 도입됐다. 쪼르기는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을 통해 친구에게 송금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으로, 더치페이나 모임 비용을 정산할 때 특히 유용하다. 그룹 채팅방에서 ‘+’ 아이콘 > '송금' > '쪼르기'를 선택하면 받아야 할 금액과 재치있는 메시지도 함께 보낼 수 있다.
신규 기능 출시를 기념해 카카오는 오는 14일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카카오머니로 결제하는 고객 10만명에게 최대 5만원의 랜덤머니를 지급한다. 3월 21일부터는 특별한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 지급 이벤트도 진행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작년 ‘카카오페이 송금’ 출시 후 고객과 파트너사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서비스 완성도를 높혔다”며 “언제 어디서나 카카오톡을 통한 편리하고 안전한 송금이 가능하도록 계속 서비스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1월 이사회를 통해 핀테크 사업을 분리해 독립법인 카카오페이를 신설하는 방안을 확정했으며 올해 4월 목표로 공식 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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