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BC 대표팀 선수들/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야구 대표팀이 결국 '최약체' 오명을 벗지 못했다.
한국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선수 구성 때부터 '역대 최약체'로 불렸던 대표팀은 명예 회복에 끝내 실패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국제대회 때마다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지만, 이번 대회는 유독 어려움이 많았다. KBO는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28명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처음 공개된 명단은 총 8번의 수정을 거쳐야 했다. 선수들은 부상과 소속팀 사정 등을 이유로 계속해서 빠져나갔고, 결국 8명의 선수가 교체 투입됐다.
▲ 2017 WBC 1라운드 A조 일정 및 결과
처음 구상했던 명단과는 확연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을 제외하고 메이저리거들이 모두 불참했고, 김광현(SK), 정근우(한화) 등 그간 국가대표 팀을 지켜왔던 선수들도 부상으로 참가가 무산됐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만나 "매 대회에서 투수가 좋았다. 1회 WBC에서는 박찬호가 제 역할을 했고, 2회 대회에서는 봉중근(LG)과 정현욱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 지금은 투·타가 모두 떨어진다"고 답답해 했다. 단기전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는 '깜짝 스타'도 나오지 않았다.
사실 지난 2015년에 열린 프리미어12에서도 대표팀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선수단은 똘똘 뭉쳐 초대 대회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 냄으로써 세간의 평가를 완전히 뒤집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 선수들은 "선수들이 똘똘 뭉치면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자신을 보였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김인식 감독은 "프리미어12 때보다 현재 대표팀이 더 좋지 않다"며 "테이블세터가 출루를 하면 김현수(볼티모어), 박병호(미네소타)가 불러들일 역할을 했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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