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32명과 간담회
당원권 회복문제 집중 논의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초선의원들을 만나는 등 본격적 몸풀기에 들어갔다.
홍 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초선의원 32명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다음 대선에 대한 생각도 있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정치하는 사람은 누구나 나라를 경영 한 번 해보고 싶어 한다”며 “대선 경험은 당내에서 제일 많고, 최근의 대선은 중심에서 치러봤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홍지사의 대선출마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당원권 회복 문제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는 “당의 전열은 비대위원장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당원권에 대해서는 당의 처분만 바라는 입장”이라며 일단 몸을 낮췄다. 회동을 주선한 강효상 의원은 “홍 지사의 당원권 정지를 해제하는 규정이 없어서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당내에 많았다”며 “당원권 문제는 최고위(비대위)의 결정으로 풀릴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사실심인 2심에서 판단이 났기 때문에 회복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9일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면담도 계획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당원권 회복 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될 수도 있다. 앞서 홍 지사는 6일 정종섭ㆍ정태옥 등 대구지역 초선의원들과 오찬회동을 가진 뒤 재선의원들과 만찬을 하기도 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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