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원 감독(오른쪽)/사진=한국배구연맹
[인천=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우승의 순간을 "내 인생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표현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기고 잔여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우리나라는 정규리그 우승이 통합 우승보다 약간 홀대 받는 것 같다"면서도 "40년을 기다린 우승이 감사하다. 먼 길 돌아서 우승했다. 정말 세계를 다 돌고 돌아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한항공으로 올 때 내 인생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감회에 젖었다.
이어 "두꺼운 선수층이 우승 원동력이다. 그 다음은 자율배구다. 선수들이 간절히 바랐던 연습 스타일이었다.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위해 헌신한 아내 얘기를 하면서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해 기자회견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박 감독은 "아내가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현장에 있는 나보다도 더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서 "그가 이해해주지 못하면 내가 좋아하는 배구를 지금까지 하지 못했다"고 감사했다.
김학민은 "우리 팀은 가족적이다. 다른 팀과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고, 혜택도 많이 준다. 분위기가 좋다"고 설명했고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는 "너무 행복하다. 부족한 면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모두 집중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언급했다.
인천=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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