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규민/사진=연합뉴스
[고척돔=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우규민(32·삼성)이 또 다시 '국제 대회'에서 좋은 기억을 남기는데 실패했다.
우규민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어깨가 더 무거운 경기였다. 전날(6일) 이스라엘과 1차전에서 패한 한국 대표팀은 이날 반드시 승리를 해야 2라운드 진출을 넘볼 수 있다.
하지만 1회부터 흔들렸다. 그는 1회 무사 1루에서 주릭스 프로파르에게 선제 투런포를 허용했다. 2회에는 2사 후 란돌프 오뒤벌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오뒤벌의 도루 성공에 이은 포수 김태군의 실책까지 이어지면서 1사 3루에 몰렸다. 위기를 넘지 못했다. 우규민은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해 0-3으로 몰렸다.
우규민은 3⅔이닝 동안 6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그가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대표팀은 0-3으로 뒤졌다.
그는 태극마크를 단 대회에서 좋은 기억을 남긴 적이 별로 없다. 첫 국가대표로 나섰던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은 5경기에 나와 5⅔이닝을 평균자책점 1.59로 막았지만 한국이 동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2015 프리미어12에서는 팀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는 손등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기억'을 남기기 위해 땀 흘렸지만, 또 다시 아픈 추억이 반복됐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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