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오세아니아지역 국가의 한국공관 웹사이트와 10여개 국내기업 사이트가 디페이스 해킹을 당했다.
7일 순청향대 사이버보안연구센터는 사이버 보안 모니터링 과정에서 디페이스 해킹 피해 사실을 발견, 인터넷진흥원에 신고했다.
디페이스 해킹은 웹사이트의 취약점을 이용해 웹사이트 이미지를 다른 이미지로 변조하거나 문구를 넣어 내용을 변조하는 공격이다.
디페이스 해킹을 당한 웹사이트에서 변조된 게시물에는 ‘Hacked By Unknown’, ‘Hacked By GeNerAL’ 등의 문구가 삽입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보안연구센터는 취약한 워드프레스를 사용하는 웹사이트 공격을 통해 디페이스 해킹뿐 아니라 추가 악성행위도 가능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보보호학과 염흥렬 교수는 “공격자는 무역,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및 디자인 관련 등 취약한 워드프레스(WordPress)를 사용하는 웹사이트를 공격해 게시물의 내용을 변조했다”며 “해킹 피해를 당하면 마치 아파트 번호키 ‘숫자’가 노출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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