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국 사드 보복 조치 관련 민관합동 회의 열고 대책 마련

모바일 관광장터 ‘원모어트립’ 홈페이지.

서울시가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조치와 관련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쇼핑관광 축제인 ‘서울썸머세일’의 5월 조기 개최를 검토한다. 또 중국시장에 편중된 관광수요를 다변화하는 차원에서 일본 대형여행사와 합동 MOU 체결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중국 정부가 한국 관광여행상품 판매를 금지함에 따라 7일 여행업, 면세점, 호텔업 등 관광업계ㆍ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우선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개별 예약으로 한국에 오는 개별 관광객(싼커) 유치 확대를 위해 상반기까지 우리 국적항공사(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와 협력해 ‘항공사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주요 관광시설을 입장할 수 있는 ‘디스커버 서울패스’와 체험관광 상품이 판매되는 모바일 관광장터 원모어트립 상품 할인 혜택 제공이 주요 내용이다. 개별 관광객이 주로 찾는 온라인 매체 등에 집중적으로 노출할 예정이다.

또 매년 7월에 여는 서울썸머세일을 5월에 조기 개최해 쇼핑 관광객의 발길을 유도하고, 중국시장에 편중된 관광수요를 일본, 동남아, 무슬림 시장 등으로 넓히기 위한 맞춤형 홍보마케팅도 집중적으로 전개한다. 한류, 패션, 음식 등에 관심이 많은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해 현지 예능프로그램의 서울촬영 유치, 한류 콘서트 개최 등을 추진한다. 5월 중에는 일본 내 대형여행사와 합동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음식점 등 관광자원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서울의 숨은 명소, 체험형 콘텐츠를 적극 소개하고 각 지역의 계절별 축제와 명소를 홍보해 내국인 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

박원순 시장은 “메르스 위기를 관광업계와 힘을 합쳐 단기간에 극복한 것처럼 민관이 지혜를 모아 이번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직접 시행이 가능한 부분은 정책에 반영해 적극 추진하고 중앙 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은 강력하게 건의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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