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신재생에너지인 목재펠릿 사용을 확대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목재펠릿 보일러 3,100대를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목재펠릿 보일러는 톱밥을 압축해 원통형으로 만든 6~8㎜ 길이의 청정연료인 목재펠릿을 연료로 하고 있어 화석연료 보일러보다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 난방기기이다.
산림청은 가정용 화석연료 보일러를 목재펠릿 보일러로 바꿀경우 1대 당 4~7톤(목재펠릿 3~5톤기준)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올해 목재펠릿 보일러 보급사업에 국비 40%, 지방비 30%를 보조해 자부담 30%로 주거용 3,000대와 주민편의ㆍ사회복지용 1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지원기준을 완화해 보급대상과 보일러 용량을 확대했다. 지원대상을 ‘농산어촌 지역(읍ㆍ면)거주자 또는 화석연료를 목재펠릿으로 대체하고자 하는 자’에서 ‘목재펠릿보일러 설치를 희망하는 자’로 개정해 수혜자를 확대했다.
지원용도도 현재 ‘주택용, 주민편의ㆍ사회복지용’만 가능했지만 ‘주거용(주택ㆍ일반시설), 주민편의ㆍ사회복지용’으로 넓혀 주택외의 건축물에도 보급이 가능해졌다.
가정용 목재펠릿 보일러의 난방출력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난방출력이 15~26kW로 최대 면적 132㎡까지 난방이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난방출력이 52kW인 목재펠릿 보일러가 등록되면서 최대 면적 264㎡까지 난방이 가능해졌다.
목재펠릿 보일러 신청은 각 읍ㆍ면사무소나 시ㆍ군 산림과로 하면 된다.
김원수 목재산업과장은 “목재펠릿 보일러는 화석연료를 대체해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의미와 함께 연료비 절감 효과도 크다”며 “하지만 1급 목재펠릿을 사용해야 보일러 고장을 막을 수 있어 구매시 품질표시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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