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기동물 3027마리
전년도에 비해 36% 늘어
제주지역에서 주인이 잃어버리거나 주인으로부터 버림 받는 반려동물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은 3,027마리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2,233마리에 비해 36%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유기동물 가운데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 반려동물은 고작 282마리(9%)에 불과했고, 797마리(26%)는 분양돼 새 주인을 만났다. 하지만 나머지 절반이 넘는 유기동물들은 안락사하거나 자연사했다.
또 지난해 주인에게 반환된 유기동물 282마리 가운데 88%(250마리)가 등록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반려동물에 대한 소유주들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관리 소홀 등으로 유기 동물이 크게 늘고 있어 소유자의 책임의식이 절실하다”며 “다음달부터 동물보호센터를 주말에도 개방해 더 많은 유기동물이 새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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