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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버려지는 반려동물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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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버려지는 반려동물 늘었다

입력
2017.03.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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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기동물 3027마리

전년도에 비해 36% 늘어

제주지역에서 주인이 잃어버리거나 주인으로부터 버림 받는 반려동물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은 3,027마리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2,233마리에 비해 36% 늘어난 것이다.

제주지역에서 주인이 잃어버리거나 주인으로부터 버림 받는 반려동물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들. 한국일보 자료사진.
제주지역에서 주인이 잃어버리거나 주인으로부터 버림 받는 반려동물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유기동물 가운데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 반려동물은 고작 282마리(9%)에 불과했고, 797마리(26%)는 분양돼 새 주인을 만났다. 하지만 나머지 절반이 넘는 유기동물들은 안락사하거나 자연사했다.

또 지난해 주인에게 반환된 유기동물 282마리 가운데 88%(250마리)가 등록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반려동물에 대한 소유주들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관리 소홀 등으로 유기 동물이 크게 늘고 있어 소유자의 책임의식이 절실하다”며 “다음달부터 동물보호센터를 주말에도 개방해 더 많은 유기동물이 새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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