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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사진=김주희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롭 만프레드(59)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2017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6일 한국과 이스라엘의 WBC 1라운드 1차전을 앞두고 고척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WBC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됐지만, 국내에서 대회가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도 그 점에 주목했다. 그는 "한국에서 WBC를 개최하는 것은 진일보 한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 자리에 온 소감은.
"처음 한국에 온 것이기 때문에 흥분이 된다. WBC가 한 단계 더 나아가서 한국에서 이 경기를 개최한다는 것은 진일보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중요하다. WBC 전반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메이저리그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많은 열정을 가지고 있고, 이 대회를 국제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 경기를 시작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고척돔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개최할 계획도 있나.
"경기장에 대해 보고를 받았을 때 설비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WBC를 개최하기에 좋은 곳이고, 장기적으로는 메이저리그 정규경기를 개최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조금 더 큰 장소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16개국 외에 참가국을 늘릴 계획도 있나.
"예선전을 더 확대해야 메인 경기를 늘릴 수 있다. 16개 팀 이상으로 확대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 일정이다. 계속해서 어떤 방법이 있는지 논의를 할 예정이다."
-WBC가 수익이 나지 않으면 마지막 대회가 될 수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WBC의 경우에는 항상 수익을 냈다. 그리고 폐지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가 없었다. WBC에 대해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고, 메이저리그의 구단주들 역시 (야구의) 국제화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야구 잔류에 대해서는.
"2020년 올림픽에 야구가 포함된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야구, 소프트볼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 그래서 그 이후에 대해서는 사실 코멘트를 하기가 어렵다. 논의가 진행되진 않았지만 최대한 협력하려고 한다. 언제나 그랬듯 메이저리그는 올림픽 진행을 위해서는 시즌을 멈춰야 한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차출이 제한적이다. 그들의 참가를 늘릴 방법에 대한 고민은.
"선수들에게 선택 권한이 있다고 생각한다. 참가할지 말지는 선수가 택하는 것이다. 변화를 위해서 선정 과정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훌륭한 선수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선수들이 이전 대회에 비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거들이 WBC에 참가하고 싶어하는 것도 많이 봤다."
-KBO와 메이저리그는 어떤 논의를 하나.
"이 자리에 오기 전 KBO 관계자들과 만났다. 상호간의 문제에 대해 논의를 했고, 우리는 늘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논의하고 있다. 모두 팬들을 위한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스피드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궁극적인 방향은.
"우리가 노력하는 건 경기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경기가 진행되지 않는 시간을 없애고, 액션이 없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우리가 하고 싶은 건 야구를 통해 흥미로운 상품을 팬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 수십년간 노력의 결과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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